[시선] Foundry 경쟁, TSMC와 삼성, Intel 그리고 서시x2

 [시선] Foundry 경쟁, TSMC와 삼성, Intel

2024년 3월 18일 새벽 

1^0 최원재 


1. 회사 지식blog에서 소식을 다루면서- 어렴풋이 한 번 쯤 글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iitp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문서를 다루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link를 통해 iitp 보고서 잘 보실 수 있을까요? ^^; => pdf link합니다. ) 

ㅇ 인텔 ‘1.8나노’ 양산 목표 앞당기며 삼성전자·TSMC 맹추격
‒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IFS Direct Connect)’ 행사(샌프란시스코, 2.21 현지 시간)에서 ‘인텔 파운드리(Intel Foundry)’를 공식 출범하며 공정 로드맵과 서비스 계획 발표
* 인텔 파운드리는 칩 생산 뿐 아니라 패키징과 테스트, 시스템 구성, 최적화와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AI 시대를 겨냥해 폭넓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즈 파운드리’ 지향
‒ 올 하반기 18A(1.8나노)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14A(1.4) 나노를 생산해 2030년 파운드리 시장 2위로 도약 목표


2. KBS에서 50분 짜리 <삼성전자, 잃어버린 10년>이란 걸 방송했습니다. 이게 여러 언론에서도 다루더 군요. 

https://youtu.be/W-rzA6GXkwk?si=0MaomDnF0UH8q2Uw  

(link를 통해 youtube 영상 잘 보실 수 있을까요? ^^;) 



3. 언론에서 다루는 거를 생각한다면~ 상당한 정보가 수 차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글을 쓰려고 생각하는 도중에, 잘 정리한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40315161325 [지디넷] 권봉석 기자 2024. 3. 15. 

파운드리 초강수 둔 인텔의 '아슬아슬한 123조 머니게임' 

팻 겔싱어 이끄는 인텔, 고개구율 EUV로 공정 격차 맹추격 

[이슈진단+] 'IDM 2.0' 선언 3년, 인텔의 행보는 ①②

  세계 최대 반도체종합기업(IDM), 인텔의 행보가 매섭습니다. 잠시 인텔을 떠났다 2021년 초 돌아온 팻 겔싱어 CEO가 'IDM 2.0' 전략 아래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며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동북아 지역에 편중된 반도체 생산 역량을 미국과 유럽으로 분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미국과 독일 등 여러 지역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연이어 세우고 있습니다. 또 인텔은 그동안 뒤처진 미세공정에서도 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IDM 2.0 전략은 향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물론 반도체를 먹거리로 삼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제는 국내 반도체 업계도 과거 3년간 인텔의 행보를 복기하고 향후 변화할 지형에 대비해야 합니다.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ZDnet에서 '삼성전자 Foundry'를 주제로 얼마전에 기사가 있습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40229155512 [지디넷] 이나리 기자 2024. 2. 29. 

TSMC와 경쟁하는 삼성, HBM 사업에 악영향주나
[이슈진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딜레마

https://zdnet.co.kr/view/?no=20240222161847 2024. 2. 22. 

인텔 "파운드리 2위 도약" 선언…삼성의 수성 전략은

[이슈진단+] 인텔, 美 정부 전폭지원 강점...삼성, 기술 개발 주력해야


KBS에서 다루는 내용 및 관점과 대동소이합니다. 




4. 복잡하고 중요한 issue로군요. 언론에서도 시끌시끌 하구요. 

그럼~ 이 blogger (Google blog)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건 뭡니까? 최원재 1^0는 이걸 어떻게 봅니까? 

Foundry 경쟁 3회사. TSMC, 삼성전자F, Intel-F. 어떻게 될까요? 


3년 정도의 미래를 예측하면, '점유율' 측면에서 TSMC의 압도는 계속 될 겁니다. 

KBS <창> 33:01 갈무리. 

삼성전자가 도전을 선언하고, 열심히 했죠. 그런데 1등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네요. 그 1등이 충분히 잘 알고 있고- 적절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럼 2등은 누가 할까요? Intel이 '매출 계산 법'을 바꾼답니다. 뭐 그러면 조만간에 2등은 Intel이 하겠죠.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성이 반도체 세계 1등을 좀~ 했습니다. 

그 전에 반도체 1등을 하던 회사가.... Intel이죠. 심지어 Intel이 한 때는 Memory, DRAM을 세계 짱 먹었던 시절도 있습니다. 

요즘 반도체 세계 1등은... TSMC죠. 주력 사업 분야는 Foundry이고, Foundry란 사업 model을 만들어 낸 곳이 바로 여깁니다. 회사 이름에 '대만'이라고 적어놨고, 만들 때 '정부'가 '연구소-창업'을 지원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죠. 

지금도 삼성은 Memory (DRAM과 NAND)에서 세계 1등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Intel은 CPU에서 세계 1등입니다. 그런 두 회사가- Foundry에서 1등을 하겠다고 합니다. 왜요? 

대만은 대만의 일을 하고, 한국은 한국의 일을 하고, 미국은 미국의 일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어떤 일 Foundry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지금 하던 거 넘겨주고- 정말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 될텐데- 그런다면 '어떤 1등 분야를 버리고, 다른 분야에서 1등을 하는 거'는 가능해 보이는데- 두 회사의 행동을 보면,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에잇~! 욕심쟁이~~!! 혼자 다 먹으려고 하면~~~.... 


5. 글 마무리는, 정말 좋아하는 시로 하겠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이 시에 '노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 시는 '슬픈' 시라고 생각해 왔는데- 노래를 들으니 '신나네요!' Youtube 영상으로 여러 차례 들으면서... 

에잉? @,@; 이것 뭐지.... 라고 생각했다가- 

이건 '슬프고 안타까운 감정'인건가? 아니면 '신나고 즐거운, 그리고 가슴 뛰는' 건가? 갈팡질팡을 계속 했습니다. 아니-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중앙일보> <GS칼텍스> 

https://youtu.be/g1yEipg__e0?si=IbyM9NDskgn2yJ5n 



   왜 2024년을 사는 저는, 이 노래가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걸까요? 

  그런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삼성전자를 생각하며합니다. 또 그만큼 Intel을 생각하며 삽니다. 

 

  시인은 일제시대를 살다가 갔습니다. 

  1917년에 태어났습니다. 한반도가 아닌, 중국 연변 명동촌에서요. 

  194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반도가 아닌, 일본 후쿠오카에서요. 27세였습니다. 

  그가 한반도에 머물렀던 건- 평양 숭실학교 반년 (1935년)과 연희전문 (1938~41년) 뿐이기에 합쳐도 5년이 못 됩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조선족-중국인으로 보는 데- 별 무리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가 살던 시기는 '만주국'이 있었고- 그 나라가 국민당 중국과 전쟁을 하던 시기입니다. 

  어? 중국이요? 그것도 '국민당 중국'이요? 네..... '쑨원/손문'의 중국이 '장제스/장개석'의 '국민당 중국'이 되었다가-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옮겨갔습니다. '국부천대' 

  그 나라에서 반도체 해보겠다고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를 만들었습니다. 반도체가 어떤 산업일까요? 세계대전 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왔다가- 그게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적어도 Foundry에서는) 대만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걸 본토 중국은 본토 대로, 한국은 한국 대로, 일본은 일본 대로, 미국은 미국 대로,,, 다시 가져가고 싶어서- 1등해서 짱! 먹고 싶어서 이리저리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세상은 흘러갈까요? 세계의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아는 저로서는, 이런 새벽에~ 살포시 미소를 짓습니다. 

  저는 뭔가 더 알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인생과 세계를 깨닫고 바라보는 걸까요? 

  <서시>는 슬픈 노래일까요? 아니면 신나는 노래일까요? 

  지금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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