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과학이 궁금한 그대에게
기술과 과학이 궁금한 그대에게
2024-July-28 (Sun)
올해는 2024년입니다 계절은 어느덧 July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초등학교도 학기를 평가하고 정리하였습니다. Summer Vacation을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꽤 오래 구상을 해오다가- 올해 2024년에 접어들면서 "꼭 써야겠다!"라고 다짐도 하고, 필요성과 부담감, 어떤 의미에선 사명감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감히 내가 이 책을 써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나를 위해가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해 책을 써야 하는 구나'고 생각합니다. 저를 자극한 중요한 계기는 3번입니다.
우선 4월과 6월에 했던 3번의 강연입니다. <경희대 MBA>, <충남대-반도체융합>, <Holston여고>
https://kinkaist.blogspot.com/2024/04/blog-post.html 경희대 MBA
https://kinkaist.blogspot.com/2024/06/memory-ai.html 충남대 반도체융합
https://kinkaist.blogspot.com/2024/06/aiholston.html Holston 여고
다음으로 특별한 책 <75th Anniversary of the Transistors>입니다. Tr 75책에서 반도체와 한국과 나를 발견합니다. TFT 장진, FinFET 최양규.
https://kinkaist.blogspot.com/2024/02/blog-post.html
마지막으로- 한 분의 죽음입니다. 정문술 선생(1938-2024) 이 분이 대학 시절 이후의 제 삶에 큰 영향을 주셨습니다. 저는 대학원 (석사 과정, 박사 과정)을 KAIST 정문술 빌딩에서 공부했습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초기 이름 바이오시스템학과)는 2002년 설립되었습니다. 특별한 기부가 있었고, 그것이 특별한 학과를 설립하였으며- 저는 학생으로서 초기 참여자입니다.
돌이켜보니- 그분의 회사는 1983년 창업한 미래산업이고, 이 회사의 주요 품목은 '반도체 검사 장비'입니다. BT+IT 분야를 선도하라고 콕 집어서 요청을 하셨고, 그래서 KAIST의 그 학과는 Stanford 등 미국 유수 대학과 같은 시기에 발걸음을 내딛었지요. 그런데 저는 연구박사와 국가 연구소 그리고 짧은 교수 생활을 거쳐, 반도체 회사에 들어와 12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반도체와 한국>에 대해 글을, 그리고 책을 씁니다.
미래의 핵심 기술이 반도체와 연관되고, 정문술 선생의 그 회사가 IT의 현장에 있었던 거처럼, 지금 저와 우리의 삶과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venture(startup)의 흐름 가운데 있었던 것이... 지금 저와 우리의 삶과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오늘의 기술, 내일의 꿈과 어제의 기록 사이에서~
세계와 역사 앞에서~~
--나는 모든 것을 알진 못합니다. 중요한 몇 가지를 압니다. 그걸 이야기합니다. ^^;
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나요? 중심으로 돌아갑시다.
기술 인재, 과학 인재가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요즘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의대 진학'을 고려했고 갈등했지요.
20여년 전에도 어느 정도는 그랬고, 우리나라는 그 이후로 몇몇 굴곡의 일을 겪으며 흘러왔습니다. 요즘은 의대 정원이 시끄러운 상황이지요. 저는 1997년 과학고-외고 비교내신제 파동의 당사자입니다. 저와 많은 친구들이 갈등과 고민을 겪고, 각자의 선택과 그에 따른 삶을 살아왔죠.
반도체- 지금 잘 나가는 분야입니다.
AI 인공 지능~ 반도체 없이는 어렵습니다.
AI 시대에 돈 벼락 맞은 회사 Nvidia는 GPU란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이고, 우리 SK hynix는 여기에 HBM이란 memory를 공급해서 짭짤합니다. 잘 나갑니다.
반도체의 발전, 특히 memory의 발전은 한국이 한 몫 했습니다.
반도체의 발전이 여러 분야 processor (CPU와 GPU 등), memory와 storage, foundry, image sensor, 통신 chip 등 많습니다. 연관되는 기술 분야로 display, 태양광 발전과 battery 등도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display, 태양광, battery는 넓은 의미의 반도체에 포함됩니다.
넓게 생각하면- 대부분의 과학 영역을 활용합니다. 전자공학이 기본이긴 한데, 물리와 화학을 잘 활용하고, 재료과학과 화학공학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수학을 씁니다. 간단한 수학도 쓰고, 경우에 따라서는 복잡한 수학도 씁니다. Computer 구성하는 게 반도체고, Computer가 발전하면 그와 함께 반도체도 발전을 합니다.
제게는 반도체의 발전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발전도 힘들기도 하지만, 자극적입니다.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잘 들여다보면- 제가 쓰고 있는 여러 제품에서- 제가 기여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 <반도체와 한국> 이야기합니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이 참여해왔기에- 어떤 분께 이야기를 듣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version일 겁니다. 저는 제가 아는 큰 흐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금의 반도체, 지금까지의 반도체.. 그리고 앞으로의 반도체!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곱씹으니-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이야기임을 깨닫습니다. 역사이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가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그대가, 젊은 그대, 기술과 과학이 궁금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물리와 화학과 수학이~ 그리고 Computer가~~
그대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부하라고 정해놓은 과목이어서가 아니라,
나의 삶을 꾸려가기 위한 발판으로서의 '배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책을 쓰는 것이- 제 유익보다, 그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2024년 SK hynix의 최원재 1^0가 감히 <반도체와 한국>을 이야기합니다.
기술과 과학이 그대에게 흥미롭기를 바라며!
댓글
댓글 쓰기